옥상 농장에 최적화된 드론 기종 추천

1. 옥상 농장에 적합한 드론의 조건: 크기, 기능, 조작성

옥상 텃밭이나 도시형 소규모 농장은 좁은 공간, 복잡한 구조물, 바람의 영향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농업용 드론과는 다른 기준으로 기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체의 소형화 및 경량화입니다. 옥상은 착륙 공간이 협소하고 구조물(에어컨 실외기, 배수구, 난간 등)이 많은 환경이므로, 프로펠러 길이가 짧고 회전 반경이 작은 기체가 유리합니다. 또한 250g 이상 드론은 대부분 비행허가 또는 기체등록이 필요하므로, 초보자나 소규모 농업 사용자에게는 가볍고 규제 부담이 적은 기체가 적합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센서의 정밀도와 촬영 품질입니다. 옥상 텃밭은 면적이 작기 때문에 일반 RGB 카메라로도 충분하지만, 작물 상태 분석을 위해 NDVI 기능이 있거나 열화상 촬영이 가능한 모델이라면 훨씬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작 편의성도 중요합니다. 자동 비행 경로 설정, 원터치 이륙·착륙,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이 포함된 기체는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줄여주며, 비행 경험이 적은 도시농업 초보자에게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2. 옥상 텃밭에 추천하는 드론 TOP 3: DJI Mini 4 Pro, Parrot Anafi, Skydio 2+

옥상 농장을 운영하는 사용자를 위한 드론 중, 가장 많이 추천되는 기종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① DJI Mini 4 Pro: 무게 249g으로 등록 면제 대상이며, 초소형이지만 4K HDR 촬영, 전방위 장애물 감지, 자동 비행경로 설정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시 환경에서도 GPS 수신률이 우수하며, DJI Fly 앱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경로를 설계하고 NDVI 보조 필터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도시농업용으로 최적화된 기종입니다.
② Parrot Anafi: 프랑스산 드론으로, 무게는 약 320g이며 카본 재질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특징은 180도 틸트 가능한 카메라로, 고정된 작물이나 수직 벽면 관찰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NDVI 필터 호환이 가능하며, Parrot의 FreeFlight 6 앱은 직관적이고 경량 기체 조작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③ Skydio 2+: AI 기반의 장애물 회피 기능이 매우 강력한 드론으로, 좁고 복잡한 옥상에서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합니다. 자동 비행, 자율 비행, 사물 추적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반자동 도시농업 관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무게가 800g 이상으로 비교적 무겁기 때문에, 비행허가 및 조종자 자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중급 이상이거나 자동 비행 중심의 작업을 원할 경우 적합합니다.

 

3. NDVI 및 작물 진단 기능 지원 여부 비교

옥상 농장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핵심 목적 중 하나는 작물 상태의 시각적 진단입니다. 이를 위해 NDVI(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기능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소형 드론에는 기본 탑재되지 않고 별도 필터나 장비를 추가해야 합니다. DJI Mini 4 Pro는 NDVI 전용 기능은 없지만, **서드파티 NDVI 필터(예: Mapir, IR Pro)**를 장착하면 간이 측정이 가능하며, 4K 영상 기반 이미지 분석 툴과 연계하면 생육 상황 파악도 가능합니다.
Parrot Anafi는 Parrot에서 공식적으로 NDVI 전용 모델인 Anafi USA 및 Anafi Thermal을 별도 제공하며, 작물·열화상 동시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좋습니다. 반면 Skydio 2+는 NDVI 분석보다는 장애물 회피 및 자율 추적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도시농업보다는 구조 점검용으로 더 자주 쓰입니다. NDVI 기능을 우선시하는 사용자라면 Parrot Anafi Thermal 또는 NDVI 필터를 장착한 DJI Mini 4 Pro가 더 적합합니다.
이처럼 기체마다 센서 호환성, 분석 플랫폼 연계 여부, NDVI 사용 편의성이 다르므로, 단순 가격보다는 작물 진단의 목적과 주된 활용 방식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유지비용, 배터리 성능, 실사용 후기 중심 비교

드론을 장기간 옥상 텃밭에서 활용하려면, 배터리 지속시간과 유지비용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DJI Mini 4 Pro는 최대 비행 시간 약 34분, 배터리 교체가 간편하고 예비 배터리(충전허브 포함) 패키지도 저렴한 편입니다. 예비 배터리 1세트 기준 약 12만 원대로, 합리적인 유지가 가능합니다.
Parrot Anafi는 비행 시간은 25분 내외로 약간 짧지만, 충전 속도가 빠르고 USB-C 포트를 이용해 외부 보조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Anafi의 부품은 국내보다는 해외 직구를 통해 수급하는 경우가 많아 소모품 관리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Skydio 2+는 비행 시간이 약 27분이지만, 기체 가격이 높고 배터리도 개당 20만 원 이상으로 유지비가 다소 부담됩니다. 그 대신 고급 센서와 자율 비행 기능의 품질이 탁월하여, 시간 대비 효율은 높은 편입니다.
실사용 후기에서는 DJI Mini 4 Pro의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으며, 초보자나 가벼운 옥상 농업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Parrot Anafi는 중급 사용자를 위한 확장성, Skydio 2+는 자율 관찰 및 안전성 강화용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기술 수준과 운영 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하며, 초기 구매 비용뿐 아니라 운용 기간 전체의 유지 효율성을 고려해야 성공적인 드론 도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