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론

드론 열화상 카메라로 식물 스트레스 탐지하기

by info-find-blog6 2025. 7. 2.
반응형

1. 식물 스트레스란 무엇인가요?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은 말라가는 식물

‘식물 스트레스’는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상 신호입니다. 사람이 더위나 추위, 피로로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처럼, 식물도 날씨, 물 부족, 영양 결핍, 병해충, 토양 문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실제로는 생장이 멈추거나, 뿌리 흡수가 잘 안 되거나,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 농업 환경에서는 옥상이나 베란다 같이 햇빛과 바람에 민감한 환경에서 작물을 키우기 때문에 식물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를 눈으로는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RGB 사진이나 육안으로는 이미 상태가 심각해진 후에야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식물 스트레스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즉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드론 열화상 카메라로 식물 스트레스 탐지하기

2. 열화상 카메라의 원리와 드론에 적용하는 방법

**열화상 카메라(Thermal Camer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온도 신호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식물은 건강할 때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표면 온도에 차이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수분이 부족하면 증산작용이 줄어들어 식물 표면 온도가 상승합니다. 반대로 과습이거나 뿌리 흡수가 잘 되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로 하늘에서 식물들을 관찰하면, 이런 미세한 온도 차이를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보통 파란색은 차가운 영역, 빨간색은 뜨거운 영역을 의미하며, 빨간 부분이 많은 식물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대표적인 드론 열화상 카메라는 DJI Mavic 3T, Matrice 30T, Parrot Anafi Thermal 등이며, 일부 모델은 RGB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어 멀티스펙트럼 분석도 가능합니다. 열화상 데이터는 드론 조종 앱이나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열화상 드론으로 식물 스트레스를 탐지하는 실제 과정

실제로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식물 스트레스를 진단하는 과정은 총 4단계로 진행됩니다.
비행 계획 수립: 우선 관찰 대상 지역(예: 옥상 텃밭, 도시형 농장)을 지정하고, 비행 고도와 속도, 촬영 간격을 설정합니다. 이때 기온이 일정한 오전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드론 비행 및 열영상 촬영: 드론을 자동 혹은 수동 조작하여 대상 지역을 비행하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이때 촬영된 영상은 열 분포가 색으로 표시되며, 식물별 표면 온도 차이를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한 데이터 해석: 촬영된 데이터를 DJI Thermal Analysis Tool, FLIR Tools, 또는 QGIS 등의 오픈소스 GIS 프로그램에 업로드하면, 식물별 온도 값, 열 분포 지도, 스트레스 의심 구역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조치 및 개선: 스트레스 의심 구역이 발견되면, 해당 구역에 물을 더 주거나,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의 맞춤형 대응이 가능합니다. 특히 정기적인 열화상 촬영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도 추적할 수 있어, 작물 관리가 훨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4. 도시농업에 열화상 드론이 주는 실질적인 효과

드론 열화상 기술은 대형 농장뿐 아니라 소규모 도시 텃밭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물 관리가 중요한 여름철, 갑작스러운 폭염 속에서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눈으로는 구별이 안 되는 변화도 드론이 먼저 포착해줍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의 한 옥상 농장에서는 주 1회 열화상 촬영을 통해 식물의 수분 부족 구역을 파악하고 자동 관수 시스템의 분사각을 조정해 작물 생산량을 높인 사례가 있습니다. 또, 열화상 분석을 통해 병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선제 방제를 진행함으로써 약제 사용량을 줄이고 작물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연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대부분의 열화상 드론은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열화상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지도 생성과 기록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분석과 연결해 “이 식물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같은 안내가 자동으로 나오는 시스템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열화상 드론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기술이 아니라, 도시농업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실용적인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반응형